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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 産苦

       
창조가 어려운 것은, 그것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것들과 비교되기 때문임은 아닐까.

하늘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없는데, 사람이 쓰라고 만든 도구가 다른 도구를 닮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왠만큼 심지가 굳지 않은 이상 여기 이 부분은 옆동네 뭐시기가 더 좋아요, 요기 요 부분은 저동네 거시기가 더 빨라요 하는 소리 듣고 이리 저리 몸과 마음이 들썩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하지만, 하지만말이다, 내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것들과 달라 보일때는 그런 작은 부분들이 모두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루었을 때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진 덩어리가 확실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었을 때다.

결국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 창조를 한다는 것은 하나 하나의 디테일을 모두 새롭게 함이 아니라, 기존의 방법들을 모으고 모아서 새로운 경험,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고, 이 어려운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은 "내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확실한 그림, 그리고 그 그림에 대한 믿음은 아닐까 한다.

행복하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진정 bittersweet한 시절들을 보내고 있는 우리 올라웍스 식구들 모두 화이팅. 당신들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려 애쓰고 있고, 그렇기에 아름답다오.

나 말고도 수천수백만의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알 때가 멀지 않아 있으리라 믿으며.
사람이 사람과 사람을 위해
뭔가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그걸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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